"IS 지도자 감시 협력은 굳건해…곧 다른 효과적인 작전 있을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미군과 함께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해 온 시리아민주군(SDF) 총사령관이 트위터를 통해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마즐룸 아브디 SDF 총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과의 합동 정보작업을 통한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작전"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 트윗에서 아브디 총사령관은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작전'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약 4시간 뒤 올린 트윗에서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이 이뤄졌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진 트윗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하기 위한 합동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5개월 동안 정보 협력과 정확한 감시가 이뤄졌다"며 "이 위대한 임무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ISIS(IS의 옛 이름) 지도자를 감시하기 위한 협력은 굳건하다"며 "곧 다른 효과적인 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브디 총사령관의 트윗이 올라온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26일 자정이 지나 시리아 이들립 지역을 미군이 공습했고 이 공격으로 알바그다디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을 이룬 쿠르드·아랍 연합 전투부대인 SDF는 미군과 함께 IS 격퇴전에 참여해 IS 점령지를 탈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 3월 IS 최후의 점령지인 바구즈 탈환의 주역도 SDF였다.
SDF는 시리아 북부 주둔 미군의 철수로 터키의 공격을 받아 궁지에 몰렸으나 IS 잔당 격퇴전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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