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이 심판 의미로 명명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대한 급습 작전명을 IS에 희생된 미국인의 이름을 따 '케일라 뮬러'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뮬러와 다른 미국인을 잔혹하게 다룬 알바그다디와 추종자들을 심판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런 작전명을 붙였다고 말했다고 워싱턴이그재미너가 보도했다.
여성 인권운동가인 뮬러는 국제구호단체에 소속돼 시리아 난민을 돕다 IS에 납치된 후 18개월 간 인질로 붙잡혀 있었다.
뮬러와 함께 있다 탈출한 인사들은 기독교를 믿는 그녀가 이슬람교로의 개종을 거부했으며, 반복적 성폭행도 당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IS는 뮬러가 2015년 2월 연합군의 공습 때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미국 정부는 뮬러의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은 채 사망했다는 사실만 확인한 바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마침내 3명의 미국인을 참수한 사람을 심판했다"며 작전명은 마크 밀리 합참 의장이 지었다고 소개한 뒤 "그것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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