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1,950∼2,400으로 28일 전망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순이익은 올해보다 17% 증가한 102조원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업황 호전과 기업 이익률 개선이 기업 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공조는 시차를 두고 투자 사이클 반등을 만들고, 지난 2년간 둔화한 투자 사이클이 반등하면 반도체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며 "낮은 원자재 가격 유지로 기업 이익률도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 사이클 반등에 따라 경기민감 산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소재나 산업재 등 '중후장대 산업'보다는 반도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금융 등 추세적으로 성장하는 '소프트 산업'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년 미국 대선은 무역분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영향으로 한국 업체 중에는 IT,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콘텐츠, 자동차 산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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