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28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4천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신라가 지난 25일 공시한 올해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은 1조4천7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9% 늘고,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15.6%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은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럭셔리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인 보따리상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면세 업체 간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하고 시내 면세점 매출이 기업형 보따리상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도기 단계에서 알선수수료율 변동성이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오는 12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입찰공고가 예정됐고 4분기가 통상 3분기 대비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주가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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