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체외수정으로 태어나는 신생아 비율이 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28일 일본산부인과학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신생아 수는 2017년 5만6천617명으로 전년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는 일본에서 태어나는 전체 신생아의 6.3% 수준으로, 16명 중 1명꼴이다.
일본에서 불임치료 방법의 하나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 시켜 자궁에 심는 체외수정으로 첫 아이가 태어난 것은 1983년이다.
이후 2017년까지 34년간 이 시술로 59만3천354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수정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난자에 바늘을 찔러 정자를 주입하는 현미수정(顯微授精)과 냉동보관한 수정란을 착상이 잘 되는 시기를 골라 자궁에 심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2017년 체외수정을 활용한 불임 치료 시도 건수도 사상 최대치인 44만8천210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10년가량 사이에 해마다 수만 건씩 늘던 것이 420건 증가하는데 그쳐 증가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요미우리는 전문가 말을 인용해 일본의 가임 연령대 여성 인구가 줄고 있어 불임 치료 건수가 앞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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