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타결이 임박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신남방 3개국 간 양자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협상별 진행 경과와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업계와 공유하고 협상 타결 시 업종별 영향, 기대효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RCEP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서비스, 투자 등에서의 잔여 쟁점을 논의 중이다. 이번주 후반 개최 예정인 통상장관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남방 3개국 중 인도네시아와는 16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고 필리핀, 말레이시아와도 조속한 타결을 위해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각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RCEP 및 신남방 주요국과의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일부 국가에 편중된 한국 교역의 다변화를 위해 지경학적으로 중요한 교역 파트너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과의 RCEP 및 개별 FTA를 체결하면 수출 동력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아세안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한국 경제의 현황을 고려할 때 신남방 국가들과 FTA를 체결·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RCEP 및 주요국 양자 FTA를 통해 한국 기업의 수출 및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가 한국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 "다만 각종 비관세장벽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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