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를 화학소재로 바꾸는 촉매 개발…활성 10배↑

입력 2019-10-29 12:00  

이산화탄소를 화학소재로 바꾸는 촉매 개발…활성 10배↑
KIST·카이스트 연구진 성과…"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실용화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이나 에탄올 등 화학산업 원료로 바꿔주는 촉매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황윤정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이 김형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팀과 함께 기존 구리 촉매보다 활성이 10배 이상 뛰어난 새 촉매를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촉매는 에틸렌 및 에탄올 생산용 구리 촉매에 '세리아'라는 금속산화물을 도입한 것이다. 구리와 세리아가 결합한 면에서 전자 교환이 가능해 촉매 활성이 높아졌다. 에틸렌과 에탄올을 비롯한 다탄소화합물을 선택하는 비율도 72%에 달했다. 반면 원치 않는 반응인 수소 생산의 경우 비율이 40%에서 15%로 줄었다.

황윤정 연구원은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8월 23일 자)에 실렸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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