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밀입국 시도 냉동트럭 또 발견…운전사 체포

입력 2019-10-28 16:56  

英밀입국 시도 냉동트럭 또 발견…운전사 체포
유아 2명 포함 아프간人 8명 트럭에 태워
佛경찰, 루마니아 국적 운전사 상대로 수사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냉동 트럭에 사람을 태워 영국 밀입국을 시도한 사건이 프랑스에서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비극에 이은 유사 사건으로,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27일(현지 시간) 도버해협에 면한 항구도시 칼레에서 루마니아 국적의 트럭 운전사 2명을 체포했다.
앞서 칼레 주재 영국의 국경수비대는 자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냉동 트럭에서 8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을 발견해 프랑스 당국에 인계했다.
이들 중에는 갓난아기거나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유아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 트럭 발견 당시 내부 온도는 7도 정도로, 트럭에 있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가벼운 저체온증을 앓고 있었다고 프랑스 당국은 전했다.
이들은 발견 즉시 칼레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프랑스 경찰은 현재 냉동 트럭의 이동 경로를 파악 중이다. 다만, 트럭 운전사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프랑스 칼레에서 출발해 영국 도버로 가는 바닷길은 잘 알려진 영국 밀입국 루트로, 가족 또는 친구를 영국에 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이 경로를 이용한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업자들은 밀입국용 트럭에 실어주는 대가로 1인당 1만파운드(약 1천50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영국이 드론까지 동원해 프랑스 북부해안을 통한 밀입국을 차단하고자 하지만,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가려는 밀입국자들의 필사적인 시도는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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