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국토교통부는 9월 한달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5개 업체의 공사현장에서 5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사고사망자가 생긴 곳은 극동건설, 삼성물산[028260], 호반산업, 한진중공업[097230], 성도이엔지[037350] 등 5개 건설사의 현장이다.
이중 지난달 18일 극동건설의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 제14공구 노반건설공사 현장에서 버력(터널 굴착 중 발생한 암석·토사 찌꺼기) 운반용 대차 연결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지면서 8월 발생한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3공구' 현장에 이어 두 달 연속 인명사고를 내는 불명예를 안았다.
나머지 삼성물산 등 4개 업체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고 다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 점검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에는 9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극동건설 등 5개사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시행한다.
국토부는 이달 초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발주한 100여개 현장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점검을 통해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 현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점검 결과도 해당 공공기관장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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