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재·기계류 물동량 증가 주도…非컨테이너 물동량은 0.4% 감소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부진한 수출에도 올들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체 항만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10억6천203만t, 연안 화물은 1억5천321만t으로 집계됐다. 총 물동량 12억1천525만t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것이다.
항만별로는 광양항과 부산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물동량이 각각 2.9%, 2.6% 증가했고,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은 각각 5.5%, 2.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재류와 기계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6%, 5.0% 늘었다.
반면, 유연탄은 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2천170만9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수출입화물은 일본 수입 물동량과 중국 수출 물동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천246만7천TEU, 컨테이너 환적화물은 같은 기간 2.2% 증가한 909만1천TEU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화물을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천632만TEU를, 광양항은 2.1% 증가한 180만1천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한 228만5천TEU를 기록했다.
비(非)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7억8천770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4% 감소했다.
광양항은 유류·철재·화공품 등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울산항은 화공품·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0.7% 각각 늘어났다.
반면, 인천항은 유류·유연탄의 수입 물동량과 모래의 연안 입항 물동량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9.8%, 평택·당진항은 유류·광석의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3.2% 각각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철재류, 자동차, 유류 물동량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1.5%, 6.4%, 2.0% 증가했지만, 유연탄은 6.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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