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카카오[035720]가 전략적 사업 제휴에 나서면서 향후 콘텐츠 사업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9일 관련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전 거래일보다 8.30% 오른 7만3천100원에 거래됐다.
중앙그룹의 콘텐츠 제작 계열사인 제이콘텐트리[036420](6.45%)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241840](1.35%)도 동반 상승했으며 콘텐츠 유통 관련 기술을 보유한 버킷스튜디오[066410]는 가격 제한폭(29.88%)까지 올라 장중 상한가(2천130원)를 기록했다.
앞서 SK텔레콤과 카카오는 3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웹툰 등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보유한 IP의 드라마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과 카카오는 향후 콘텐츠 역량 강화 측면에서 단기적인 제휴 성과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OTT 기업을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년까지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 등 콘텐츠 기업의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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