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장비 점유율 4%에 불과…국내 개발·생산 간절"

입력 2019-10-29 16:55  

"韓 반도체장비 점유율 4%에 불과…국내 개발·생산 간절"
대한상의 '한미 소재부품장비 협력 세미나'…"미국기업 진출 환영"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소재·부품·장비 업계가 한데 모여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관련 기업인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소재·부품·장비 국제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염근영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시장에서는 한국이 2위지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3.9%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염 교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톱10' 가운데 국내 업체는 9위인 세메스(SEMES)가 유일해 인프라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다른 한편 미국의 글로벌 장비 시장 점유율은 43.4%에 달하기 때문에 협력 여지가 크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상무도 "글로벌 가치사슬(GVC)은 불편하고 리스크가 크다"며 "국내에 장비·소재 공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고, 미국 업체가 국내에 들어오면 굉장히 잘해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상무는 그러면서 수요 공급 업체 간 얼라이언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출연한 펀드, 평가·인증 지원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개발과 생산을 하면 한국 기업이라고 보기 때문에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다"면서 "이런 시점에 세계 최고 수준의 소부장 기술력을 가진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도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한미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한국 경제의 혁신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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