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째 증가세…이른 추석·고온에 식품·패션 판매는 감소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지난달 이른 추석과 예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식품과 의류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온라인 부문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달(7.0%)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으나 2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린 셈이다.
오프라인 매출의 경우 이른 추석 영향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전달로 앞당겨지면서 식품 판매가 감소한 데다 작년 대비 고온으로 인해 패션·잡화 판매까지 부진하면서 5.0% 줄었다.
유형별로는 숙취해소제 및 비상의약품 매출이 늘어난 편의점(2.8%)을 제외하고는 기업형 슈퍼마켓(SSM)(-7.1%)과 백화점(-5.6%), 대형마트(-9.6%) 등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백화점의 여성캐주얼(-17.8%)과 남성 의류(-6.2%), 대형마트의 의류(-22.35) 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반면에 온라인 매출은 계절용 소형가전과 생활용품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17.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판매중계업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5%나 늘었다.
전체 상품군별로는 식품(-2.8%)과 패션·잡화(-0.8%)만 줄었고 가전·문화(19.3%)와 유명 브랜드(14.7%), 생활·가정(10.7%) 등은 모두 증가했다.
이번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모두 26개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가 포함됐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와 11번가, 인터파크[108790], 쿠팡 등 4개사이고, 온라인판매업체는 이마트[139480]와 신세계[004170],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9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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