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7천7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8% 성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올해 3분기 미국에서 9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램시마는 미국에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인플렉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3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램시마가 미국에서 7천700만 달러(약 899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7천100만 달러에서 약 8% 성장한 규모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에 쓴다. 미국에서는 2016년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램시마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억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인 1억8천900만 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램시마의 미국 매출이 출시 이후 꾸준히 늘어나면서 오리지널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다.
존슨앤드존슨(J&J)에 따르면 자회사 얀센이 판매하는 레미케이드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7억4천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수치다.
레미케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3억2천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6% 줄었다. J&J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 등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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