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러 '시리아 북부서 쿠르드군 완전 철수' 통보"(종합)

입력 2019-10-30 03:44  

에르도안 "러 '시리아 북부서 쿠르드군 완전 철수' 통보"(종합)
러시아 국방 "쿠르드軍, 안전지대서 예정보다 빨리 철수"




(테헤란·제네바=연합뉴스) 강훈상 임은진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가 완전히 철수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공화국의 날'을 맞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리의 관련 당국에 그곳(시리아 북부)의 테러조직들(쿠르드 민병대)이 완전히 철수했다고 알려왔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터키 정상은 22일 만나 23일 정오부터 150시간 안에 시리아민주군(SDF), 인민수비대(YPG) 등 쿠르드 민병대가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에서 시리아 쪽으로 30㎞ 밖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공격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른 철수 시한은 29일 오후 6시에 끝났다.
터키는 28일 이 시한이 지나도 쿠르드 민병대가 잔류하면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다.
쿠르드 민병대가 모두 철수하면 러시아와 터키군이 국경에서 시리아 안쪽으로 10㎞ 구역을 공동 순찰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시리아 북부 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시리아에 계속 머무르려는 게 아니라 테러조직을 제거한다는 유일한 목표 때문에 그곳에 갔다"라고 주장했다.
터키는 터키 남동부 국경지대의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1984년부터 이들을 무력으로 대응했다. 시리아 북부의 YPG 역시 PKK의 일파로 보고 이달 9일 공격을 개시했다.
YPG는 SDF의 주축으로 미국의 지원 아래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선봉 부대 역할을 했지만 미국이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하면서 터키의 공격에 노출됐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이날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 북동부 국경의 '안전지대'(유프라테스강 동부에서 이라크 국경까지 길이 440㎞, 폭 30㎞ 지역)에서 예정보다 빨리 철수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드 민병대 68개 부대, 3만4천명의 병력이 무기와 장비를 지니고 안전지대를 떠났다"라며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터키 국경에 84곳의 경비초소를 세웠다"라고 발표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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