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TB투자증권은 30일 바이오 업종의 임상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이 업종에 대한 내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신약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했던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며 "2020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주가가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오 기업의 경우 신약 가치가 기업 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신약 R&D의 성패는 기업의 존폐와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시장은 이를 너무 안일하게 평가하고 여전히 R&D 관련 불확실성을 떠안고 가는 투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신약 개발 기술 동향으로 볼 때 현재 국내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혁신성은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며 "장외시장 바이오텍 업체들이 지속해서 기업공개(IPO)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수급 부담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R&D 바이오 기업의 경우 신약 가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파이프라인 차별화를 고려해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알테오젠[196170]을 제시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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