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에서 경찰과 마약밀매조직 간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져 17명이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중무장한 병력을 동원해 이날 새벽 마나우스 남부 크레스푸 지역에서 마약 밀거래 단속 작전을 벌였으며, 총격전 끝에 마약 조직원 17명을 사살했다.
마약 밀거래 현장에는 마약 조직원 5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는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들이 사용한 총기 17정을 수거했으며 달아난 마약 조직원들을 쫓고 있다.
마나우스는 브라질-콜롬비아-페루 국경을 이루는 솔리몽이스 강을 따라 코카인 밀거래가 극성을 부리는 곳이다.
경찰은 대략 2개 대형 마약밀매조직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약밀매조직의 세력다툼으로 교도소 폭동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 1∼2일 이틀간 마나우스 시내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60명이 사망했다.
올해 들어서도 5월 26∼27일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5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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