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과 은평성모병원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연구소는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전자의무기록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연동하는 시스템(Voice EMR)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서울성모병원과 은평성모병원,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퍼즐에이아이가 2년간 공동 개발한 것으로 음성 인식률과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
시스템에서는 외래 및 입원 등 모든 환자의 수술, 시술, 판독 등 기록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식을 포함한 모든 전자의무기록과 호환 및 연동이 가능하다. 또 한글과 영문을 혼합해 사용할 때도 음성 인식률이 95% 이상에 달한다.
특히 영상의학과, 병리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에서 사용하는 의료 용어와 한국어, 영어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특화 엔진을 탑재해 병동, 외래, 수술실, 처치실, 검사실 등에서 의료진의 음성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전자기록에 입력할 수 있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은 "시스템 개발로 의료진의 기록 업무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기록 정확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의료진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각종 입력 실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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