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네이버[03542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분기 만에 개선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31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6.15% 오른 16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6만7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천648억원, 영업이익 2천21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늘었지만, 영업익은 8.9% 감소했다.
그러나 전 분기(1천283억원)와 비교하면 올 3분기 영업익은 57.5%나 증가해 8개 분기 만에 상승 반전했다.
그간 네이버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계속 성장해왔으나 영업익은 2017년 3분기 3천121억원을 기록한 이후 일본 사업 투자 등의 영향으로 내리막을 탔다.
네이버는 또 이날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 설립과 관련해 통장과 주식·보험, 신용카드, 예·적금 추천 등 다양한 상품 출시를 필두로 한 금융 사업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그동안 네이버 포털 안에 매몰돼 있었던 네이버 페이, 웹툰, V라이브 등의 가치가 사업확장 및 분사의 과정을 거치면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천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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