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뷰티(미용) 바이오 전문기업 제테마가 성장성 있는 기업에 상장의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인 '테슬라 요건'을 적용받아 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는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치료용 톡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제테마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등 미용 관련 의료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현재는 치료용 톡신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해외에서 원료(균주)를 도입하고 향후 국내 및 미국에서 임상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은 112억원이고 영업손실은 46억원으로 아직 이익을 내지는 못하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제테마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처럼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향후 성장성 등이 인정되는 기업에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인 테슬라 요건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
이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상장 후 3개월 이내 부진할 경우 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에 공모주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줄 책임(풋백 옵션)이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현재까지 카페24[042000]뿐이다.
제테마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20만주이고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6천∼4만8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432억∼576억원 규모다.
제테마는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6∼7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14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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