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폼페이오 '中공산당 비판'에 "신뢰 훼손행위 멈춰야"

입력 2019-10-31 18:05  

中, 폼페이오 '中공산당 비판'에 "신뢰 훼손행위 멈춰야"
"APEC 정상회의 취소에도 미중 무역협상 계획대로 진행"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공산당이 미국에 반하는 적대적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고 비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대해 중국이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겅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악독스럽게 중국공산당과 정부를 공격하고, 중국공산당과 인민을 도발했다"면서 "중국 국내·외 정책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미국 일부 정객의 뿌리 깊은 정치적 편견과 음험한 반동 심리를 드러냈다"면서 "이런 발언은 자신감과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교만과 두려움을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에 대한 어떠한 사악한 압박과 비방, 모함도 모두 헛수고"라며 "중미 간 협력이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되고, 투쟁은 모두에게 손해가 된다는 것을 역사와 현실이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관리들이 반성과 잘못을 바로잡고, 중미 관계의 신뢰를 깨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취소가 미중 무역 협상과 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미 무역 협상은 대표 간 협상과 전화 통화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원래 계획에 따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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