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입장을 대변하는 아마크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이 조직이 음성 성명을 통해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조직의 대변인으로 알려진 아부 알사한 알무하지르도 사망했다면서 후계자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가 지명됐다고 전했다.
이 음성 성명은 새 대변인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가 발표했다.
IS "미국, 알바그다디 죽음 기뻐하지 마라"…후계자 지명 / 연합뉴스 (Yonhapnews)
IS는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 지도부의 죽음을 즐거워하지 말라"라며 "우리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며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한 뒤 "우리가 유럽과 서아프리카의 전면에 있는 것을 모르는가. 우리는 동쪽에서 서쪽까지 펼쳐져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알바그다디의 마지막 음성 메시지(9월)에서 말한 소명을 따라야 한다"라며 "우리의 슈라위원회(지도부)가 알바그다디의 유지를 받들고 새로운 칼리프 알쿠라이시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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