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걸프 국가에 '호르무즈 평화계획' 친서 보내

입력 2019-11-03 18:42  

이란 대통령, 걸프 국가에 '호르무즈 평화계획' 친서 보내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회원국과 이라크 정상에게 '호르무즈 평화계획'(HOPE)을 제안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HOPE는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과 상선의 항해가 불안해 지면서 이란이 구상해 국제사회에 내놓은 대화 협의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9월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HOPE 구상을 제안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군사 연합체인 '호르무즈 호위 연합'을 동맹과 함께 조직하자 HOPE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외무부 대변인은 "로하니 대통령은 친서에서 HOPE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HOPE를 실현하기 위해 걸프 해역 주변의 관련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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