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보잉737 NG 결함, 항공사 실적 영향은 제한적"

입력 2019-11-04 09:11  

한투증권 "보잉737 NG 결함, 항공사 실적 영향은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4일 미국 보잉 항공기 737 NG(넥스트 제너레이션) 계열 기종에서 발견된 동체 균열 문제가 항공 업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고운·이정은 연구원은 "10월 초 미국 연방항공청은 보잉 737 NG 기종에서 결함을 발견했다"며 "항공기 날개의 이음새를 받쳐주는 지지대(pickle fork)에 균열이 발생해 긴급점검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잉은 전 세계에 3만회 이상 비행한 항공기 1천133기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4.7%에 해당하는 53대에서 해당 문제를 발견했다"며 "국토교통부 역시 국내 항공사들의 해당 기종 150대 가운데 3만회 이상 비행한 42대를 점검해 이 중 9대에서 균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균열이 확인된 비행기는 대한항공[003490] 5대, 진에어[272450] 3대, 제주항공[089590] 1대로 모두 운항을 중지하고 보잉의 정비 및 부품 교체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9대는 노후기종들로 의존도가 높지 않아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악의 어닝시즌을 앞두고 아시아나항공[020560] 매각, 대한항공 희망퇴직, 이스타항공 비상경영 등 항공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라며 "이번 결함은 자동차 리콜과 유사한 문제겠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위험성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또 "성수기에도 적자가 나는 유례없는 부진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은 이제 외형 확대보다 체질 개선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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