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립소록도병원은 병원 소속 채규태 피부과장이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을 바탕으로 한센병 의학서적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40여년간 한센병을 치료해온 저자는 동의보감과 향약집성방 속 한센병 기록을 상세히 풀이했다.
과거 대풍창, 대풍라 등으로 불렸던 한센병의 역사와 증상, 장기와의 관계, 치료 처방, 당나라 시대 유명한 의사로 한센병 환자를 400∼500명 진료했다는 기록이 있는 손진인의 경험담 등을 다뤘다.
채 과장은 "'과거 의학이 맞다 틀리다'는 이분법적 해석을 넘어 역사와 의학, 문화 속에 나타난 한센병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한센병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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