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대만이 오는 2020년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북한과 중국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첫 사이버 공격 대응훈련에 돌입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4일 보도했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와 대만 행정원 정보안전처는 이날 타이베이(台北) 마이크로소프트(MS) 대만사무실에서 양국 책임자와 10여개국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훈련 개막행사를 열고 닷새간의 훈련 일정에 들어갔다.
합동훈련 기간에는 사이버 위협·해킹 대응 교육, 대만 당국과 역내 제휴국가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금융 범죄 관련 실전 사이버 훈련 등이 실시된다.
이에 앞서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턴슨 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은 지난 9월말 인공지능·정보보안 강연에서 사이버 공격 방어훈련이 오는 11월 실시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천치마이(陳其邁) 대만 행정원 부원장 겸 정부보안책임자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주축이 돼서 2006년부터 격년으로 실시 중인 대규모 사이버테러 대응훈련인 '사이버스톰'을 모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앞서 대만과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 강화 차원에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국의 위협정보 실시간 공유 플랫폼인 'AIS'에 대만을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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