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해상보안청이 북한 목조선들의 표류에 대비해 아오모리(靑森)현에 기동감시대를 설치,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대는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대원 약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계절풍과 풍향의 영향으로 북한으로부터의 선박 표류가 증가하는 겨울철에 동해에 접한 해안 일대를 순찰한다.
아오모리현 아지가사와마치(소[魚+參]ケ澤町)에 설치된 부대의 거점에는 대원 수명이 상주하며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
수상한 선박을 발견하면 지방자치단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배 안에 사람이나 위험물이 있는지를 확인하거나 조사에 필요한 선박을 확보하기도 한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육상에서 목조선을 감시하는 부대를 발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오모리현은 북한으로부터 표류하는 목조선이 일본 광역자치단체 중 홋카이도(北海道)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작년에는 목선 표류가 49건 있었으며 올해도 이미 9건이 표류해 왔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