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11/04/AKR20191104137300088_01_i.jpg)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영화 '태양은 가득히'에 출연했던 배우 겸 가수 마리 라포레가 스위스 제네바 근처에서 별세했다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0세.
프랑스와 스위스 이중 국적을 지닌 라포레는 1978년부터 거주한 제네바 인근 제놀리에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가족이 이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메이테나 두므나크가 본명인 그는 1939년 10월 프랑스의 술락-쉬르-메르에서 기업가의 딸로 태어났다.
'황금빛 눈을 가진 소녀'라는 별명을 지녔던 그는 '태양은 가득히'를 포함해 35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감독 조르주 로트너와 피에르 그라니에-드페르, 배우 알랭 들롱, 장-폴 벨몽도 등과 함께 작업했다.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해 3천5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으며 미국과 유럽의 포크 음악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표곡으로 '비앙 비앙' 등이 있다.
그는 이 외에도 연극배우, 작가, 골동품상, 경매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결혼을 5번 했다.
그는 생전 "내 경력은 다소 계획이 없었지만, 내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충만했다"고 말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11/04/AKR20191104137300088_02_i.jpg)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