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당국은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서 대테러 작전을 벌여 최우선 처리 대상인 '적색수배' 테러리스트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은 적을 사살·생포했거나 적이 항복했음을 뜻하기 위해 주로 무력화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메티나 지역에서 터키 국가정보청(MIT)과 군의 합동작전으로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 적색수배 테러리스트 뮈슬루 이케를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다만, 터키 일간 사바흐는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대테러 작전으로 적색수배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전했다.
터키 내무부는 수배자의 위험도에 따라 적색, 청색, 녹색, 회색 등 4가지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적색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어 즉시 처리가 필요한 등급에 해당한다.
아나돌루 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1990년대 PKK에 가입한 이케는 이른바 '메티나 책임자'로 불렸으며, 터키 남동부 하카리 주(州)에서 일어난 많은 테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1978년 창설된 PKK는 쿠르드족의 독립을 목표로 폭력주의 노선을 채택하고 40년 넘게 테러를 자행해왔다.
터키 정부는 40여년 간 PKK의 테러로 4만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한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