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3상 진행 중…2020년 하반기 국내 시판 허가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약물 전달기술을 보유한 아이큐어[175250]와 치매 치료제 성분 '도네페질'을 패치형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피부를 통해 약물 유효 성분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 전달기술 특허 50여건을 보유한 기술 기업이다.
셀트리온과 아이큐어는 2017년 6월 아이큐어가 개발하고 비임상과 임상 1상을 마친 도네페질 패치제 개량신약의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두 회사는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공동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0년 말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는 게 목표다.
도네페질은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지만 현재 먹는 형태만 상용화돼있다.
반면 셀트리온과 아이큐어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도네페질 패치제 개량신약은 하루에 한 번 먹는 기존 의약품과 비교해 일주일에 두 번만 패치를 부착하면 돼 환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이은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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