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자 수는 늘어난 반면, 남녀 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이용자 수는 전 세계 인구의 약 54%인 41억 명에 달했다.
이는 2005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면서 인터넷 사용자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보고서는 진단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보다 여전히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여성 인구 중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비율은 52%로, 42%인 남성보다 높았다.
이 같은 경향은 특히 아프리카와 아랍,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남녀 간 인터넷 사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성의 모바일 기기 보유를 늘리는 한편, 저개발 국가에서 기초적인 디지털 교육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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