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방관 아이디어로 개발' 재난구조 장비 기부

입력 2019-11-06 10:30   수정 2019-11-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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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방관 아이디어로 개발' 재난구조 장비 기부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재난구조 현장에서 필수적인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천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과 작동법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 장비는 이달부터 시·도 소방본부를 통해 전국 소방서에 차례로 보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는 2016년에 진행한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받은 현직 소방관이 포함된 팀에서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화재 현장에서 앞이 보이지 않아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소방관이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 아이디어를 냈고, 삼성전자는 이를 개발해 2017년 제품 1천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 바 있다.
올해 기부하는 제품은 2년간 현장에서 사용한 피드백을 반영해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성능이 개선됐다.
아울러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뼈의 진동으로 소리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적용해 화재 현장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장비도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삼성전자가 개발한 것이다. 개발 과정에서 소방 현장에서 시험하고, 현직 소방관 600여명의 의견을 받아 제품을 개선했다.
justdu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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