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2020년 대만 대선을 앞두고 양안(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 특수작전기가 대만해협 상공을 또 통과했다고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다.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미 공군의 특수작전기 MC-130J 코만도2 한 대가 전날 정오께(현지시간)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비행했다.
자유시보는 이번 MC-130J의 대만해협의 상공 통과는 지난 8월 말과 9월 말에 이어 세 번째라고 부연했다.
대만해협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해협으로, 길이가 약 400㎞, 폭 150∼200㎞의 전략적 요충지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후 미군 특수작전기의 대만해협 통과 사실을 확인하면서 특이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MC-130J는 C-130 수송기를 다목적 전술기 용도로 개량한 기종으로 지금까지 총 37대가 생산돼 특수부대의 침투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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