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지난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원인으로 인도와 미국, 중국 등이 지목됐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는 5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 에너지 시장 감시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2%로 2017년(1.6%)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배출량 증가에 책임이 큰 국가로 6.4%가 늘어난 인도와 미국(3.4%), 중국(2.3%)을 지목했다.
이에 비해 유럽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2.5% 줄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화석 연료 위주의 에너지 소비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세계 에너지 소비는 2.3%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의 2배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주요국의 청정에너지 투자액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청정에너지 투자액은 총 2천176억 달러(약 251조6천544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의 투자액이 39% 감소했으며 미국도 6% 줄었다.
보고서는 "현재의 추세를 보면 파리 기후변화 협약의 목표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며 "각국 정부가 이미 시행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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