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자 판단 잘못됐다…크게 반성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기준으로 7천1억엔(약 7조4천4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작년 3분기에는 순이익 5천264억엔을 기록했는데 최근 실적이 이처럼 큰 폭으로 악화했다.
닛케이는 미국 우버테크놀로지 등 소프트뱅크 출자 회사의 주가가 하락하고 출자회사인 더위컴퍼니의 기업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력 펀드 사업에서 손실액이 9천702억엔에 달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손 마사요시(孫正義·한국명 손정의)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산은 너덜너덜하다. 3개월 만에 이런 적자는 창업 후 처음"이라며 "태풍이라고 할까, 폭풍우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손 회장이 "나의 투자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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