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숙면서비스·식물성 우유…코트라가 찾은 2020년 트렌드

입력 2019-11-07 06:00  

AI 숙면서비스·식물성 우유…코트라가 찾은 2020년 트렌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인공지능(AI)을 통해 최적의 수면 상태를 찾아주는 숙면 서비스, 출장 중인 워킹맘을 위한 모유 배달, 식당의 남은 음식을 할인가로 파는 플랫폼….
한국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세계 곳곳에서 이미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7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코트라와 인터비즈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0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한국에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각국의 참신한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김준규 코트라 시장정보팀장은 이날 행사에서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주제로 코트라 해외 주재원이 수집한 사례를 공유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전동킥보드를 대중교통으로 활용하는 사례나 우버처럼 헬기를 빌려 타는 베트남 하노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AI를 활용해 숙면을 돕거나 레스토랑에서 팔고 남은 음식을 할인가격에 원하는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플랫폼 등도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모델로 소개됐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우유, 칼로리를 낮춘 쌀(라이트 라이스) 등을 설명했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일상 속 인간 행동에서 수집한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미래 사회의 변화상에 관해 이야기하고 소셜 빅데이터 마이닝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새로운 기회 발굴 방안을 제시했다.
유로모니터의 강정현 선임연구원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시장', '변화하는 소비 패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 등을 메가 트렌드로 소개하며 "기업들은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은 내년 세계 경제 주요 이슈로 ▲ 세계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 미중 무역전쟁 ▲ 한일 무역분쟁 ▲ 차이나 엑소더스 ▲ 반등 신흥국을 꼽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국제통화기금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이 우리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도록 트렌드 공유 마당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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