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대선주자 초반 승부처 아이오와·뉴햄프셔 여론조사 혼전

입력 2019-11-07 09:23   수정 2019-11-07 09:54

美민주 대선주자 초반 승부처 아이오와·뉴햄프셔 여론조사 혼전
첫 코커스·프라이머리 지역서 워런·샌더스 1위…바이든·부티지지 추격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2020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 티켓을 향해 각축을 벌이는 민주당 주자들이 경선 초반 승부처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에서 혼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의 경선 레이스 초반 향배를 가늠할 두 중요 지역 판세가 아직은 예측 불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퀴니피액 대학이 최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참가 대상인 민주당원 6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2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19%)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7%)이 뒤를 이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15%)은 4위에 그쳤다.
비록 워런 의원이 1위를 기록했지만, 4명의 후보는 선두권을 형성하며 오차 범위 부근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화로 이뤄졌으며 오차 범위는 ±4.5%포인트다.
뉴햄프셔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CNN이 뉴햄프셔대학과 지난달 21∼27일 유권자 1천26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2.8%포인트)에서는 샌더스가 21%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워런(18%), 바이든(15%), 부티지지(10%) 등의 순이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미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다.
대선 레이스의 첫 번째 주요 일정은 양당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 대의원을 뽑는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다.
코커스는 아이오와가, 프라이머리는 뉴햄프셔가 '원조'로 통한다. 여기서 이기면 초반 승기를 잡는 것으로 인식된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내년 2월 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2월 11일에 치러진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4명이 뚜렷한 선두 없이 여론조사 결과 맨 위에 포진하고 있다"며 각축 양상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대체로 바이든과 워런이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샌더스와 부티지지가 3, 4위권에서 추격하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엔 트럼프, 당신 해고야(You're fired)? 복잡다단한 '트럼프 탄핵사태' 3분 요약 / 연합뉴스 (Yonhapnews)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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