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작년보다 1.3% 증가…관계 경색에도 對日 8.9%↑

입력 2019-11-07 11:00  

농식품 수출 작년보다 1.3% 증가…관계 경색에도 對日 8.9%↑
블랙 프라이데이·中 광군제 몰린 이달 마케팅 집중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지난달 누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57억9천만 달러(약 6조7천279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가공 부류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신선 부류가 딸기·인삼·김치 등에서 전반적인 호조를 이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11억 달러(약 1조2천780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은 한일관계 경색에도 수출이 8.9%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미국 11.1% 증가, 아세안 4.1% 증가 등 주요 국가에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딸기 11.3% 증가, 인삼류 7.6% 증가, 김치 8.8% 증가, 포도 35.5% 증가, 토마토 7.1% 증가 등을 나타냈다.
특히 양파는 국내 생산 과잉으로 수출을 독려한 덕에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천557.8%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신선 농산물을 중심으로 농식품 수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딘 점은 어려운 여건"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한 수출 상승세 지속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력 품목인 인삼류·김치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초부터 부진하던 배도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라며 "유망 품목인 포도·딸기는 각각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는 하지만 세계 제조업 위축, 미·중 무역 분쟁, 한일관계 경색 등 대외 불확실성이 많고 경제 성장률 전망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어려운 여건이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이에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이재욱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출 점검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수출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국 광군제와 블랙 프라이데이 등 온라인 최대 쇼핑 수요가 몰리는 이달 온라인 집중 판촉을 벌이고, 시장 다변화 국가를 대상으로 유망 품목 마케팅과 수입상 알선을 지원하는 전략이다.
연말까지 농식품 수출을 끌어올리고자 해외 판촉을 내년 1월까지 26개국에서 총 147회 진행한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시장개척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이 지원하는 시장 다변화 사업 우수 참여기업 5곳을 선정해 몽골·인도·폴란드·캄보디아 4개국에서 홍보·판촉을 지원한다.
청과 야채(몽골), 두유(인도), 음료(폴란드) 등을 각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홍보하고, 러시아 극동 지역과 시베리아에서는 신선식품과 간편식(HMR)을 중심으로 홍보한다.
품목별로 수출 농가와 업체가 참여해 창구를 통합하고 품목 경쟁력을 높이는 '수출 통합조직' 대상 품목을 현재 4개에서 배와 절화류를 더해 6개로 늘린다.
수확기 신선 농산물의 안전성·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 품목과 주산지 등을 대상으로 기관 합동 '수출 농산물 현장 지원단'도 운영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연말까지 수출 상승세를 한층 가속하고자 남은 기간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농식품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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