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슈리(首里)성의 화재가 전기 계통의 문제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시사하는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슈리성 화재의 발화점으로 보이는 정전(正殿)의 전기배선에서 단락(短絡, 합선)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여러 개 발견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전소한 정전 북동부에서 내부가 눌어붙은 분전반으로 보이는 전기설비가 발견됐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 외에도 건물 내 전기배선에 단락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현지 소방당국은 전날 정전의 전기 계통이 발화 원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발표했다.
슈리성은 지난달 31일 발생한 화재로 주요시설 7동이 소실됐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