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단전' 美전력회사 PG&E, 산불발화 책임 탓 우울한 실적

입력 2019-11-08 01:54  

'강제단전' 美전력회사 PG&E, 산불발화 책임 탓 우울한 실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산불 발화 위험을 우려해 북 캘리포니아 주민 200만 명을 대상으로 4차례나 강제단전 조처를 한 미 서부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이 산불 발화 책임을 반영한 탓에 우울한 3분기 실적을 신고했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PG&E는 3분기 순손실 16억2천만 달러(약 1조8천700억 원)를 기록했다. 주당 순손실은 3.06달러.
지난해 동기 5억6천400만 달러(약 6천520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최악의 실적 지표를 받아든 셈이다.


이는 PG&E가 지난해 86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 등 대형산불의 발화 책임을 인정해 110억 달러(약 12조7천억 원)의 배상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배상 액수가 실적 지표에 순차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산불 발화 책임에 따른 배상액을 제외하면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13달러 낸 것으로 나타나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의 예상치(1.03달러)를 상회한다.
이 회사 3분기 매출은 44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43억8천만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PG&E는 2019년 산불 발화에 따른 배상액을 62억 달러 정도로 추산해놓고 있다.
PG&E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13.4%나 폭락한 5.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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