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무리된 가운데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002990] 관련주들이 8일 장 초반 매각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1만3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금호산업우[002995]는 3.39% 오른 5만1천8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45% 오른 5천440원, 아시아나IDT는 4.30% 오른 1만8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본입찰에 참여한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관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AK홀딩스[006840]는 7.37% 내린 3만5천200원에, 애경산업[018250]은 1.50% 내린 2만9천550원에 거래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33% 내린 3만2천50원, 그룹 지주사인 HDC[012630]는 4.35% 내린 1만2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산업은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SK, GS 등 유력 대기업의 '깜짝 참여'는 없었다.
매입 가격으로 제주항공(애경) 컨소시엄은 1조5천억원 안팎을,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매입 가격으로 2조5천억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가 현산 컨소시엄을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점찍고 물밑 접촉을 시작했으며 양측이 구주와 신주 가격 책정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호산업은 입찰 서류 검토에 최대한 속력을 내 1주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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