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차주분께서 실명확인증표를 가지고 익일 내점해서 서류에 직접 날인하셔야 합니다."
뜻을 짐작할 수 있지만 한 번에 와닿지 않은 은행 용어가 영업 현장에서 쉬운 말로 바뀐다.
우리은행은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은행 용어를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꿔 쓰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된 이번 캠페인에서 사용 빈도와 효과성 등을 고려해 30개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 쓰기로 했다.
'차주'는 '대출 신청하신 분', '실명확인증표'는 '신분증', '익일'은 '다음날', '내점'은 '방문', '날인'은 '도장을 찍다'로 각각 순화된다.
이달 한달간 쉬운 용어를 사용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용어를 선정하는 '써보니 좋아요(♥Like)' 이벤트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KB국민은행이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쉬운 말로 바꾼 'KB고객언어가이드'를 마련, 모바일뱅킹서비스 'KB스타뱅킹'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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