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 특수 등으로 인해 애경산업[018250]의 4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6천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711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고마진 화장품 부문에서 역성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영업 레버리지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직접 진출 비중을 늘려 면세점 채널 의존도가 줄어들었고 직접 수출이 증가하면서 4분기에 광군제 특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생활용품 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경쟁사의 쿠팡 거래 종료로 반사이익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신규 브랜드 투자 관련 일회성 비용 50억원이 발생해 올해 4분기에는 기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부터 광군제 관련 매출이 4분기에 인식되면서 4분기는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경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약 1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약 1천71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6% 감소했다. 순이익은 약 103억원으로 41.0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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