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車업계, 실적부진에 농촌지역 판매 진작 모색

입력 2019-11-12 09:37  

중국 車업계, 실적부진에 농촌지역 판매 진작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최근의 지속적인 판매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농촌지역의 차량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2일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폴크스바겐, GM, 닛산, 비야디 등 국내외 자동차업체 경영진, 자동차공업협회 임원 등이 최근 베이징에서 만나 자동차 산업 부양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발표된 10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4% 줄어 16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는 정부 보조금 중단으로 같은 기간 45.6% 급감하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판매는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중국의 자동차 판매 감소가 정상적이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도시지역의 판매 부진을 농촌지역에서 만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앞서 7월 침체에 빠진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일련의 조치들을 내놓았으나 업계의 기대에 못 미치며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정부 관계자들이 농촌지역에서 중고차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과 자동차 폐차 정책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 관계자들은 농촌지역에 적합한 전기차 모델을 개발해달라고 자동차 업계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단기 진작책은 자동차 산업의 장기 성장을 저해할 수 있으며 정부가 추구하는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올해 8% 하락한 2천600만대에 그칠 수 있지만, 2023년 3천만대 판매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와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dae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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