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연령 제한에 초점 맞추고 의견 청취할 듯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중증 폐 질환을 유발해 논란이 되는 전자담배 문제와 관련해 업계 대표들을 만나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자담배 딜레마와 관련해 (업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전자담배 업체 대표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담배 업체 대표들과의 면담에는 의료 전문가들과 개별 주(州) 대표들도 동석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담배 문제를 '딜레마'로 지칭한 것은 전자담배 판매 금지 여론이 높지만, 신생 산업과 일자리 보호 등을 주장하는 전자담배 업계의 입장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전자담배를 구매할 때) 21세의 나이 제한을 두려고 한다"면서 "(전자담배 업계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자담배의 구매 가능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21세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으로,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금지하겠다는 당초 입장에선 후퇴한 조치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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