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이슬람 사원(모스크) 폭파 테러를 모의한 극우주의자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ANSA 통신에 따르면 피렌체·시에나 경찰은 불법 무기 소지 및 테러 모의 혐의 등으로 1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시에나에서 북서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콜레 디 발 델사에 있는 모스크의 가스 파이프를 터뜨려 건물을 폭파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경찰에 붙잡힐 것을 우려해 막판에 실행 계획을 접었다고 한다.
이들의 주거지 등에서는 총기와 폭발물 등 다수의 위험 물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인종차별과 파시즘을 추종하는 등 극우적 성향을 보이는 이들이 체제 전복의 목적을 가진 단체를 설립하고자 이러한 무기들을 소지하고 있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의도가 무엇인지, 다른 동조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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