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중국 수출길 열렸다…12년만 검역 협상 타결

입력 2019-11-13 11:00  

파프리카 중국 수출길 열렸다…12년만 검역 협상 타결
현재 수출량 99%는 일본행…"수출 편중 완화·시장 다변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우리 농업 당국이 중국 측과 진행한 검역협상이 12년 만에 타결돼 한국산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이재욱 차관과 왕링쥔(王令浚) 중국 해관총서 부서장이 '한국산 파프리카의 대중국 수출을 위한 검사 및 검역요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중국 측과 오랜 검역 협상을 추진해 왔고, 12년간의 협의 끝에 검역요건에 최종 합의했다"며 "이로써 국산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2007년 중국 측에 파프리카 수입 허용을 요청한 이래 검역당국 협의나 장·차관급 양자면담 등 다각적으로 외교적 노력을 쏟아왔다.
올해에는 농식품부 장관 명의의 친서와 주중한국대사 명의의 서한을 중국 측에 보내는 등 검역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왕 부서장의 방한을 계기로 검역요건 양해각서를 맺게 됐다.

농식품부는 "국산 파프리카의 대(對)중국 수출검역요건 타결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은 일본에 이어 국산 농식품의 제2 수출국이다. 그러나 몇 년 내 제1 수출국으로 성장 가능한 시장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산 파프리카 수출량 가운데 99%가 일본으로 가는 상황에서 수출 시장 다변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파프리카 중국 진출은 특정 국가에 집중된 수출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시장 다변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