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저금리 기조 등으로 투자 이익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한화생명[088350]이 보장성 상품의 판매 호조에도 저금리 장기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3분기에 작년보다 약 60%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7% 적은 6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5천48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71% 줄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 1천543억원으로 작년보다 60%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손상차손 등 투자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전체 수익보험료는 작년보다 5% 감소한 9조2천793억원이었다. 그러나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의 연납화 보험료는 작년보다 26.6% 많은 9천9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보장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4.1%포인트 오른 55.0%로 확대됐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224.8%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생명은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자산 배분 고도화 전략 등을 통해 이차손익(자산운용 과정에서 실제 이율이 예정 이율과 달라 발생하는 손익)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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