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지난 9월 시중 통화량이 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9월 통화량(M2)은 2천853조3천억원으로(원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이는 2016년 3월(7.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M2 증가율(계절조정·평잔 기준)은 9월 중 0.7%로 8월(0.9%)보다 소폭 하락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9조8천억원), 수익증권(4조6천억원)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통화량이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0조4천억원), 기업(5조7천억원), 기타금융기관(2조원), 기타 부문(4천억원) 순으로 보유 통화량이 9월 중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경우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입출금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품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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