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과학자가 한 미국 석유 기업에서 1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탄홍진(35) 씨가 미국 영주권자로서 2018년 12월 무역 기밀을 빼돌리다 체포됐으며, 현재 인가 없이 무역 기밀을 전달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성명에서 "탄씨가 유출한 기술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서 10억 달러(1조1천672억원)의 가치를 넘는다"며 "이번 사건으로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훔치려는 계획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탄씨는 해당 기업에 2017년부터 근무했으며, 취업 사이트 링크드인에 자신을 정유기업인 '필립스 66'에 과학자로 근무한다고 소개했다.
법무부는 탄씨에 대한 선고 예정일이 2020년 2월12일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형량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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